CUNY·SUNY 등록금 인상 유력
뉴욕시립대(CUNY)·뉴욕주립대(SUNY) 총장들이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2023~2024회계연도 예산안에서 추진 중인 등록금 3% 인상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. 지난달 27일 존 킹 SUNY 총장과 펠릭스 마토스 로드리게즈 CUNY총장은 이날 주의회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“뉴욕주의 공립 고등교육과 타주 공립 고등교육 시스템을 비교할 때 뉴욕주가 얼마나 저렴한지 알 수 있다. 등록금 인상은 안정적인 캠퍼스 운영에 필요하다”며 주지사가 제안한 등록금 인상안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. SUNY와 CUNY 모두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19~2020 학년도 이후 등록금을 동결한 채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다. 앞서 지난 1월 주지사는 신년연설에서 SUNY·CUNY 등록금 인상률을 고등교육물가지수(HEPI) 상승률과 3% 인상률 중 낮은 쪽으로 채택하기를 제안한다고 밝혔다. 지난해 HEPI 상승률은 5.2%에 달하기 때문에, 결국 등록금 인상률은 3%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. 또 SUNY 대표 대학들인 올바니·버팔로·빙햄튼·스토니브룩 등록금은 6%까지 올릴 수 있도록 유연성을 두는 방안을 제안했다. 현재 SUNY 등록금은 연 7070달러, SUNY 시스템 내 커뮤니티칼리지 등록금은 5130달러다. CUNY 등록금은 연 6930달러, 커뮤니티칼리지는 4800달러다. 호컬 주지사 제안대로 인상률이 반영되면 학생들은 내년 등록금으로 대략 144~424달러를 더 지불하게 된다. 하지만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은 급작스러운 등록금 인상에 대한 금전적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고, 계속되는 등록학생 수 감소세를 막기 위해서라도 등록금 인상 계획을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. 심종민 기자등록금 인상 등록금 인상률 등록금 인상안 커뮤니티칼리지 등록금